고지혈증은 혈액 내 지방 성분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상태를 말하며,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높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이 낮을 때 위험성이 커집니다. 이 질환 자체로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지만, 방치할 경우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오랜 기간 관리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고지혈증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단순한 건강 문제로 여기거나 증상이 없다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고지혈증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어떤 위험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고지혈증을 방치할 경우 생길 수 있는 5가지 주요 합병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고지혈증으로 인한 주요 합병증
심근경색
고지혈증은 심혈관 질환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면 혈관 벽에 지방이 축적되면서 동맥경화가 진행됩니다. 동맥경화가 심해지면 혈관이 점점 좁아지고, 결국 혈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혈전이 발생하면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어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은 심한 가슴 통증, 호흡 곤란,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심할 경우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심근경색은 한번 발생하면 재발 위험이 높은 질환이므로 고지혈증을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흡연,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위험 요소가 함께 있을 경우 심근경색 발생 확률이 더욱 높아지므로 철저한 건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뇌졸중
고지혈증은 뇌혈관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혈관 내에 지방이 축적되면서 혈류가 원활하지 않으면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이 차단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커집니다. 뇌졸중은 크게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과 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출혈성 뇌졸중으로 나뉘는데, 고지혈증은 주로 허혈성 뇌졸중과 관련이 깊습니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신체 마비, 언어 장애, 심한 경우 의식불명 상태로 이어질 수 있으며,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은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말초동맥질환
말초동맥질환은 팔과 다리의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는 질환으로, 고지혈증이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으면 걸을 때 다리가 저리거나 아픈 증상이 나타나며, 초기에는 가벼운 불편함으로 시작되지만 점차 심해지면 극심한 통증과 조직 괴사로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발이나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위험도 있어 조기 관리가 필요합니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말초동맥질환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를 줄이고, 혈액순환을 돕는 신선한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을 피하고 걷기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면 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지방간 및 간경화
고지혈증은 단순히 혈액 속 지방이 많아지는 문제가 아니라 간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질환입니다. 혈중 지방이 과도하면 간에 지방이 쌓이며 지방간이 발생하고, 이를 방치하면 염증이 심해지면서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화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간암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최근 배달 음식과 불규칙한 식습관, 잦은 음주로 인해 지방간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예방이 더욱 중요합니다. 가공식품과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단백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무리한 다이어트보다는 규칙적으로 가벼운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과도한 음주는 간을 혹사시키는 주요 원인이므로 절제가 필요합니다.
고혈압 및 신장 질환
고지혈증은 신장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혈중 지방이 혈관 벽에 축적되면서 혈압이 상승하고, 이는 고혈압을 유발합니다. 고혈압이 지속되면 신장 혈관이 손상되면서 신장 기능이 저하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체내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신부전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함께 있는 경우 신장 질환의 위험이 더욱 커지므로,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 치료를 병행하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염식 식단을 유지하고,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이 신장 건강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고지혈증 예방과 관리 방법
고지혈증은 단순한 혈액 내 지방 증가가 아니라, 심근경색, 뇌졸중, 지방간, 고혈압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건강 문제입니다. 특히 현대인은 배달 음식, 가공식품, 불규칙한 식사,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더욱 쉽게 고지혈증에 노출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생활 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예방이 가능합니다.
식습관 개선: 인스턴트 음식과 튀긴 음식은 줄이고, 신선한 채소, 등 푸른 생선, 견과류를 섭취해야 합니다.
활동량 늘리기: 하루 30분 이상 걷기, 가벼운 근력 운동으로 신진대사를 활성화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