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부모 모임에서 나온 뜻밖의 공통 고민
얼마 전 학부모 모임에 다녀왔어요. 아이들 이야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건강 얘기로 흘러갔는데, 여자아이를 둔 엄마들의 고민이 놀라울 정도로 일관되더라고요.
"우리 딸 생리가 너무 불규칙해서 걱정이에요. 두세 달씩 안 할 때도 있고..." 한 엄마가 꺼낸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였어요.

알고 보니 한 아이는 이미 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고, 또 다른 아이는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사를 받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딸도 다낭성 의심된다고 해서 3개월마다 검사받아요."
그 자리에 있던 엄마 다섯 명 중 세 명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어요. 저도 연구원이지만 솔직히 이렇게 흔한 문제인 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알아본 내용을 정리해서 공유하려고 해요. "딸 키우는 엄마라면 꼭 알아야 할 청소년 생리불순 이야기"입니다.
연구원이 알려주는 '청소년 생리불순'의 진실
초경 후에는 생리가 불규칙한 게 정상 아닌가요?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해요.
초경 후 2~3년까지는 호르몬 변화가 커서 생리주기가 확립되지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이후에도 3개월 이상 생리가 없거나, 주기가 21일보다 짧거나 35일보다 길다면 '생리불순(Menstrual Irregularity)'으로 봐야 합니다.
🚨 이럴 때 산부인과 검진이 필요해요
- ✅ 1. 초경 후 2~3년 지났는데도 3개월 이상 생리가 없을 때
- ✅ 2. 생리 주기가 21일 미만이거나 35일보다 길 때
- ✅ 3. 생리 기간 외에 출혈이 있거나, 생리양이 갑자기 많이 변할 때

학부모 모임에서 나온 "다낭성"이라는 단어, 바로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 Polycystic Ovary Syndrome)'을 말해요. 여성의 5~10%가 겪는 흔한 호르몬 질환인데, 배란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생리불순, 무월경, 난임 등을 유발합니다.
📊 다낭성 난소 증후군, 이런 증상이 있어요
- 🩸 배란 장애: 생리불순, 무월경, 부정출혈
- 💆 남성호르몬 과다: 여드름, 다모증(털이 많아짐), 탈모
- ⚖️ 대사 이상: 체중 증가, 인슐린 저항성
- 🔬 초음파 소견: 난소에 작은 난포가 12개 이상
👩⚕️ 청소년은 진단 기준이 더 엄격해요
성인은 3가지 기준 중 2가지만 충족하면 진단하지만, 청소년은 3가지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초경 후 몇 년간은 월경주기가 원래 불규칙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 1️⃣ 생리 이상 (불규칙, 무월경)
- 2️⃣ 남성호르몬 수치 상승 (혈액검사로 확인)
- 3️⃣ 초음파에서 다낭성 난소 + 난소 부피 증가
👉 딸 키우는 엄마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학부모 모임에서 이야기 나누면서 느꼈어요. "우리 딸만 이런가?" 하고 혼자 걱정하는 엄마들이 정말 많다는 걸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다행히 청소년 생리불순은 조기에 발견하면 관리가 잘 되는 편이에요. 다낭성 난소 증후군도 체중 조절과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고, 필요하면 호르몬 치료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혼자 끙끙 앓지 말고, 편하게 산부인과 문 두드려 보세요.
📍 Tip: 청소년도 복부 초음파나 항문 초음파로 검사 가능해요. 질초음파가 부담스럽다면 미리 말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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