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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이 생기면 이비인후과로 가라는 것을 설명하는 도치씨 모습

 

회사 동료의 갑작스러운 고백, "나 침샘에 돌 생겼대"

점심시간, 같이 밥 먹으러 가려는데 실험실 동료가 턱밑을 만지작거리고 있더라고요. 표정이 영 안 좋길래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죠.

"여기가 퉁퉁 붓고... 침 삼키는 것도 아파. 병원 갔더니 타석증이래."

타석증? 솔직히 처음 듣는 병명이었어요. 결석이라면 신장이나 담낭에 생기는 거 아닌가? 침샘에도 돌이 생긴다고? 속으로 '그런 병도 있어?' 싶었는데, 동료 표정이 하도 심각해서 차마 말을 못 꺼냈습니다.

집에 와서 검색해 보니까 저만 몰랐던 게 아니더라고요. 주변에 물어봐도 대부분 "침샘에 돌? 그게 뭐야?"라는 반응이었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니 의외로 흔한 질환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매년 1만 명 넘는 사람들이 타석증 진단을 받는다는 사실,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타석증의 위치를 설명하고 있는 도치씨의 모습

 

연구원이 알려주는 '침샘 결석'의 정체

타석증의 정식 명칭은 '타액선 결석증(Sialolithiasis)'입니다. 쉽게 말해 침을 만드는 침샘 안에 돌멩이가 생기는 질환이에요. 신장에 결석이 생기듯, 침샘에도 칼슘 성분이 뭉쳐서 돌처럼 굳어지는 거죠.

우리 얼굴에는 크게 세 쌍의 침샘이 있는데요. 귀 앞쪽의 '귀밑샘(이하선, Parotid gland)', 턱 아래쪽의 '턱밑샘(악하선, Submandibular gland)', 그리고 혀 밑의 '혀밑샘(설하선, Sublingual gland)'이 그것입니다.

이 중 타석증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턱밑샘이에요. 전체 타석증의 75~80%가 여기서 생깁니다. 턱밑샘은 침이 나오는 관이 길고 위로 꺾여 있어서 침이 고이기 쉽거든요. 마치 배수구가 막히듯, 침이 잘 빠지지 않으면 찌꺼기가 쌓여 돌이 되는 원리입니다.

 

  • 1. 생각보다 흔한 질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약 11,122명이 타석증으로 진료를 받았습니다.
  • 2. 다양한 크기: 타석의 크기는 모래알처럼 작은 것부터 수 센티미터에 달하는 것까지 천차만별입니다.
  • 3. 주요 위험 요인: 수분 섭취 부족, 만성 탈수, 흡연, 특정 약물(이뇨제, 항히스타민제) 복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은 주로 식사할 때 나타나요. 음식을 먹으면 침 분비가 활발해지는데, 돌 때문에 침이 빠져나가지 못하면 침샘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거든요. 그래서 밥 먹을 때마다 턱밑이 붓고, 뻐근하게 아프다면 타석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밥을 먹을 때 타석때문에 통증을 느끼고 있는 도치씨의 모습

 

  • 혼동하기 쉬운 증상: 턱밑 통증이 아랫니 통증으로 느껴져 치과부터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 방치하면 위험: 침샘에 세균이 번식해 심경부감염(Deep neck infection)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 치료법 발전: 최근에는 1.1 mm 두께의 침샘내시경으로 절개 없이 돌을 제거하는 최소 침습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 물 한 잔의 중요성, 오늘부터 챙겨요

 

동료 덕분에 저도 하나 배웠어요. 우리 몸 어디에나 돌이 생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걸 막는 가장 쉬운 방법이 '물 잘 마시기'라는 것을요. 빈혈약 때문에 자꾸 변비에 걸려 신경 써서 물을 마시려고 하는데 이제 더 물을 챙겨 먹어야 하는 이유가 또 생겼네요. 

혹시 요즘 커피나 술은 많이 마시면서 물은 잘 안 마시고 계신가요? 바쁜 일상에 수분 섭취를 깜빡하기 쉽지만, 오늘부터 책상 위에 물병 하나 놓아두는 건 어떨까요. 작은 습관 하나가 뜻밖의 질환을 예방해 줄 수 있으니까요.

 

📍 Tip: 하루 1.5~2리터의 물을 마시고, 신 과일(레몬, 자몽)을 적당히 섭취하면 침 분비가 활발해져 타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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