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의대를 졸업한 후, 저는 꽤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엔 동물병원에서 강아지와 고양이를 주로 돌보았고, 이후엔 축수산과 수의주사보로 근무하면서 소를 중심으로 한 현장 업무를 맡기도 했습니다. 그때는 소 브루셀라 관련 업무를 담당했기에, 살처분, 이동제한 명령, 보상금 지급 같은 다소 무거운 일들이 많았죠. 소독제 포대가 얼마나 무겁던지요. 산에 묻어야 할 때는 그 무거운 포대를 들고 나르는 게 참 힘들었어요. 그때 헬스를 시작했어야 했는데 말이죠.^^ 그러다 어느 순간, 지금의 실험실 생활로 접어들게 되면서 제 곁엔 마우스(mouse, 생쥐)와 래트(rat, 쥐)가 자리하게 되었고, 이제는 이 작은 녀석들이 제게 가장 익숙하고 또 애정이 가는 동물이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쥐가 ..
논문이야기
2025. 4. 22.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