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은 간 질환의 최종 단계에서 발생하는 위험한 질병으로,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고, 많은 환자가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을 받습니다. 2023년의 3대 사망원인은 암, 심장 질환, 폐렴으로, 이들 질환이 전체 사망의 41.9%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간암의 발생률은 7위, 사망률은 2위에 해당합니다. 간은 신경세포가 적기 때문에 간암이 발생하더라도 초기에는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로 인해 간암의 발생률에 비해 사망률이 높은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2023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간암 발생률은 전체 암 발생의 5.5%로 7위를 차지했으며, 사망률은 폐암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알코올 섭취가 과도하게 이어지면서 어느새 아빠의 간에는 암이 생기게 되었어요. 작년 9월, 아빠는 간암 2기라는 진단을 받았고 바로 색전술을 받으셨죠. 다행히 CT와 MRI 결과, 간암세포들이 잘 죽었고, 지금은 시골에서 혼자 잘 관리하고 계세요. 의사 선생님도 혼자 계시는데도 이렇게 잘 관리하시는 아빠를 칭찬해 주셨답니다.
간암은 간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주로 간세포에서 기인하는 간세포암종이 가장 흔합니다. 간암은 빠르게 진행되며,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발견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만성 B형 및 C형 간염, 과도한 음주, 간경변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과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간암(liver cancer)은 간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의미하며, 대부분 간세포에서 발생하는 간세포암종(Hepatocellular carcinoma, HCC)입니다. 간암은 넓은 의미에서 간 내 다른 종류의 암이나 간에 전이된 암을 포함할 수 있지만, HCC가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간암의 초기 증상은 거의 없기에 모르고 살다가, 종종 정기적인 검사나 우연하게 발견됩니다. 그러나 간이 커지거나 암이 빠르게 진행되면 오른쪽 윗배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통증이 발생할 수 있어 간암을 발견하는 시기가 늦어지게 됩니다. 또한, 황달,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 없이 정밀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간암이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는 이유]
1. 간의 특성 | 간은 매우 중요한 장기이지만, 조직 내에서 통증 수용체가 적습니다. 이로 인해 간에 발생한 문제나 변형이 초기에는 통증을 유발하지 않으며, 간암이 진행될 때까지 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간의 크기나 구조의 변화가 초기에는 심각한 증상을 초래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는 간암을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
2. 간의 재생 능력 | 간은 매우 뛰어난 재생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에 손상이 발생하면, 건강한 간 세포들이 재생되어 간 기능이 유지됩니다. 그러나 이 과정이 암 발생 초기에 일어나면, 증상은 미미하고 간은 외과적으로 정상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초기 간암에서 증상의 부족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
3. 간암의 진행 속도 | 간암은 종종 다른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리게 진행됩니다. 그러나 만성 간염, 간경변 등의 배경 질환이 존재하는 경우, 암이 더 빠르게 확산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종양이 작고, 신체의 다른 부위로 전이되지 않으면 증상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데, 이는 "침묵"이라는 표현에 부합합니다. |
간암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만성 B형 간염, C형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들은 간세포를 지속적으로 파괴하고 재생을 유도하여 간암 발생 위험을 높이게 합니다. 특히, B형 간염과 C형 간염 바이러스는 간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에 해당하며, 이들에 의한 간염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간경변증과 간암으로 진행되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간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혈액 검사와 영상 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혈액 검사에서는 간암 표지자인 알파 태아단백(α-fetoprotein;AFP)의 상승을 확인한다거나, 복부 초음파, 복부 CT, 간 MRI, 간동맥 혈관조영술 등과 같은 영상 검사를 실시하여 장기의 상태와 병변을 세밀하게 살펴보게 됩니다. 진단이 어려운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 있습니다.
간암의 치료법은 암의 크기, 위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수술적 절제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에서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경동맥 화학색전술(TACE), 경피적 에탄올 주입술(PEIT), 고주파 열치료(RFA) 등이 사용됩니다. 최근에는 간 이식도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간 기능이 나쁘거나 종양이 많을 경우 간 이식을 통해 완치도 가능해졌습니다. 진행된 간암에 대해서는 항암제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요즘엔 65세가 넘어가면 제거술보다는 색전술을 한다고 의사 선생님이 권유하시더군요. 왜냐하면 제거술을 할 경우, 신체에 큰 부담을 주는 심리적 압박감과 수술 후 관리가 부족하면 상태가 오히려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간암 자체로 사망하는 것보다 이런 이유로 사망하는 확률이 높습니다. 아버지의 경우는 간암 크기가 5 cm로 컸기 때문에 열치료의 위험성이 존재하여 가장 적합한 치료법인 색전술을 진행하게 되었네요.
간암의 경과는 종양의 크기와 수, 혈관 침범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간암 환자의 대부분은 간경변증이나 만성 간염을 동반하고 있어 간 기능이 중요한 예후를 결정합니다. 실제로 간암 환자의 사망 원인은 간암 자체보다는 간암에 의한 간 기능 저하(간부전)가 더 많습니다.
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그 원인인 만성 간염과 간경변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B형 간염 백신 접종으로 B형 간염을 예방하고, C형 간염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과도한 음주를 자제하고, 간염이나 간경변 등의 위험 요인이 있을 경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간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질환에 속합니다. 그러나 위험 인자를 파악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할 경우 치료 및 회복률이 높아집니다. 간암 예방은 위험 인자를 제거하는 것에서 시작되며, 간염 예방 접종과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간암 발생 후에는 다양한 치료 방법을 통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기에,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