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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낭종은 절대 짜면 안된다고 설명하는 의사가운 입은 도치씨 모습

 

"엄마, 머리에 돌 같이 딱딱한 게 있는데 점점 커져"

아들이 초등학생 때였어요. 어느 날 갑자기 아들이 저한테 오더니 이러는 거예요.

"엄마, 머리에 돌같이 딱딱한 게 있는데 점점 커지면서 아파."

처음엔 '뭔 소리야, 머리에 돌이 왜 있어'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만져봤는데... 진짜 있는 거예요! 동글동글하고 딱딱한 게 머리카락 사이로 만져지는데, 살펴보니 두어 군데 더 있더라고요.

순간 온갖 무서운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혹시 종양인가? 큰 병인가?' 심장이 철렁해서 바로 아들 손 잡고 피부과로 달려갔어요.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진찰하시더니 담담하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피지낭종이네요. 양성이니까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돋보기로 잘 살펴보시고 피지낭종이라고 진단내리시는 의사선생님의 모습

 

연구원이 알려주는 '피지낭종'의 정체

피지낭종? 처음 듣는 이름이라 당황스러웠는데요. 알고 보니 꽤 흔한 피부 질환이더라고요.

'피지낭종(Sebaceous Cyst)'은 피부 아래에 주머니가 생겨서 그 안에 피지와 각질 같은 노폐물이 쌓이는 양성 종양이에요. 쉽게 말해 '피지 주머니'가 생긴 거죠.

우리 피부에는 기름을 분비하는 '피지선(Sebaceous Gland)'이 있는데요. 이 피지가 배출되다가 굳어버리면 통로가 막히고, 그 안에 피지와 각질이 계속 쌓이면서 혹처럼 만져지게 되는 거예요.

  • 발생 부위: 두피, 얼굴, 목, 귀 뒤, 등, 겨드랑이 등 피지선이 많은 곳
  • 특징: 동글동글하고 딱딱하며, 피부 아래에서 움직이는 느낌
  • 크기: 1~5cm 정도,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커질 수 있음

특히 두피에 생기는 피지낭종이 80%나 된다고 해요. 아들처럼 머리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가장 흔한 거죠. 그리고 어린이에게 생기는 피지낭종은 대부분 양성이라 증상이 없으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대요.

 

여드름인 줄 알고 짰다가 큰일 나요! 피지낭종 vs 여드름 구별법

피지낭종이 무서운 이유는 따로 있어요. 바로 여드름으로 착각하고 짜는 경우가 많다는 거예요!

겉으로 보면 뾰루지처럼 보이거든요. 그래서 "이거 뭐야, 여드름이네?" 하면서 손으로 짜거나 고약을 붙이는 분들이 계신데... 이러면 절대 안 됩니다!

 

도치씨가 X 표시를 하며 "짜면 안 돼요!" 경고하는 모습

 

  • 여드름: 짜면 피지가 나오고 며칠 뒤 사라짐
  • 피지낭종: 짜도 같은 자리에 다시 차오름! 주머니가 남아있기 때문
  • 촉감 차이: 여드름은 피부 표면, 피지낭종은 피부 아래에서 동글동글하게 만져짐

피지낭종을 함부로 짜면 어떻게 될까요?

피지 주머니가 터지면서 2차 감염이 발생하고, 심하면 근막염이나 염증 터널이 생길 수 있어요. 또 주변 혈관까지 손상되면 피부가 검붉게 변하고, 정말 아프대요. 게다가 주머니가 손상되면 수술할 때도 깔끔하게 제거하기 어려워져서 재발 확률이 높아지고 흉터도 커진다고 합니다.

 

피지낭종, 언제 병원 가야 할까? 치료는 어떻게?

다행히 피지낭종은 양성 종양이라 당장 위험한 건 아니에요. 증상이 없고 크기가 작으면 그냥 두고 지켜봐도 된대요.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꼭 병원에 가셔야 해요!

  • 크기가 점점 커질 때: 방치하면 두피의 경우 두개골 모양까지 변형될 수 있어요
  • 통증이 생기거나 빨갛게 부을 때: 염증이 생긴 신호!
  • 고름이 나오거나 냄새가 날 때: 감염된 상태, 빨리 치료받아야 해요

치료는 수술로 피지 주머니째 제거하는 게 가장 확실해요. 국소마취 후 피부를 작게 절개해서 낭종을 통째로 들어내는 간단한 시술인데, 주머니를 완전히 제거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어요. 크기가 작을 때 수술하면 흉터도 작게 남으니, 되도록 초기에 제거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도치가 피부과 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도착한 모습

 

💡 아이가 먼저 발견해 줘서 다행이었어요

돌이켜보면, 아들이 "엄마, 머리에 돌 있어"라고 말해줘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만약 아이가 말 안 하고 그냥 넘어갔다면, 저도 모르고 계속 방치했을 테니까요.

혹시 아이가 머리나 몸에 "뭔가 만져져요"라고 하면,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마시고 한번 꼼꼼히 살펴봐 주세요. 대부분 양성이니 너무 겁먹지 않으셔도 되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도 간단하고 흉터도 적게 남으니까요!

 

📍 Tip: 피지낭종은 절대 손으로 짜거나 고약 붙이면 안 돼요! 여드름과 달리 주머니가 있어서 짜도 다시 차오르고, 감염되면 치료가 훨씬 어려워집니다. 발견하면 피부과나 외과 전문의 상담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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