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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까지만 해도 아버지께서 자주 하시던 말씀이 있었어요. "잠잘 때 발가락을 이불 밖으로 내놔야 한다"는 것이었죠. 발이 따뜻하면 발가락이 찌릿찌릿 쑤셔서 잠을 잘 수 없다고 하셨거든요. 처음엔 피로 때문이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어요.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께서 그러셨어요. "밭에 있는 방풍 좀 택배로 보내줄까?" 텔레비전에서 발가락이 찌릿할 때 방풍을 끓여 마시면 좋다는 이야기를 들으셨다네요. 그래서 직접 밭에 방풍을 심으셨고, 잘 자라서 많다고 하셨어요. 그걸 끓여 마신 이후로는 찌릿한 증상이 거의 사라졌고, 지금은 잊고 지내실 정도라고 하시니 얼마나 다행인지요. 😊
아버지께서는 원래도 화장실 자주 가는 것에 더 민감하셨고, 통풍 증상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셨던 것 같아요. 나이 들수록 약이 늘어나는데, 자연의 방법으로 완화되었다는 점이 참 반가웠어요. 제가 부탁드린 건, 방풍은 너무 진하게 끓이지 말고 연하게, 냉장 보관해서 2~3일 안에 드시는 것이었어요.
아빠는 잇몸이 쑤셔서 옥수숫대 끓인 물로 가글을 하시는데요(효과는 만점, 대만족, 현재도 옥수숫대를 말려서 끓여서 가글하고 계심), 한 번은 오래 보관된 옥수수대물로 가글 하신 적이 있기에 상당히 걱정됐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 사실을 안 이후로는 제가 끓인 물도 상할 수 있다는 걸 꼭 강조드리게 되었죠. 상한 물은 세균, 곰팡이의 온상이니까요. 🧫
그래서 오늘은, 발가락이 찌릿하거나 통증이 있는 분들이 '혹시 통풍일까?' 하고 궁금해하실 수 있도록 통풍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드리려 해요. 저처럼 가족의 경험을 계기로 관심을 가지게 되셨다면, 이 글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통풍이란 무엇인가요? 💬
통풍은 혈액 내 요산(Uric Acid) 수치가 높아지면서, 요산이 결정 형태로 관절에 쌓이면서 염증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요산은 퓨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되며 생기는데, 퓨린은 육류나 알코올 등 일부 음식에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즉, 단순히 특정 음식을 '많이 먹어서'가 아니라, 체내 대사 문제 또는 배설 기능 저하로 인해 요산이 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요산 결정이 자주 쌓이는 대표적인 부위가 바로 ‘엄지발가락 관절’이죠. 그래서 아빠의 증상처럼 발가락이 먼저 붓고 아픈 경우가 흔한 것입니다. 🦶💥
재작년 아버지의 발가락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
재작년까지만 해도 아버지께서 자주 하시던 말씀이 있었어요. "잠잘 때 발가락을 이불 밖으로 내놔야 한다"는 것이었죠. 발이 따뜻하면 발가락이 찌릿찌릿 쑤셔서 잠을 잘 수 없다고 하셨거든요. 처음엔 피로 때문이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어요.
하지만 아버지께서 슬며시 말씀하셨어요. "밭에 있는 방풍 좀 택배로 보내줄까?" 텔레비전에서 발가락이 찌릿할 때 방풍을 끓여 마시면 좋다는 정보를 접하셨고, 밭에 심어 두셨다더군요. 다행히 잘 자라서 많다고 하셨지요. 그렇게 방풍을 끓여 마시고 난 후로는 찌릿한 느낌이 거의 사라졌다고 하세요. 지금은 그 증상을 잊고 살 정도라고 하시니, 참 다행이었죠. 😊
아버지는 평소에도 화장실을 자주 가는 것에 더 신경 쓰시는 편이라 발가락 통증은 우선순위가 아니셨나 봅니다. 나이 들수록 복용하는 약이 늘어나는 만큼, 방풍처럼 자연에서 온 방법으로 증상이 완화되었다는 점이 더욱 반가웠어요. 단, 방풍을 오랫동안 마시려면 너무 진하게는 끓이지 말고, 연하게 끓여 장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끓인 방풍물은 식혀서 냉장고에 보관하고, 이것도 시간이 오래되면 상하니깐 3일 이내에 드시는 것이 좋아요. 혹시나 상한 냄새가 나거나 색이 탁해지면 미련 두지 말고 바로 버리세요. 예전 잇몸이 쑤실 때 옥수숫대를 삶은 물로 가글 했다가 상한 물로 가글해 탈이 날 뻔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 이후로는 꼭 말씀드려요. 끓인 물도 상한다는 것, 기억해 주세요!
그래서 오늘은 통풍이라는 질환에 대해 함께 알아보려 합니다. 저처럼 누군가의 경험을 통해 통풍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셨다면,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고요산혈증 진단 기준표
통풍은 요산 수치가 높아지는 고요산혈증에서 비롯됩니다. 다음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요산 수치 기준입니다:
구분 | 요산 수치 (mg/dL) |
---|---|
정상 수치 | 남성: 3.5 ~ 7.0 / 여성: 2.5 ~ 6.0 |
고요산혈증 | 남성: 7.0 이상 / 여성: 6.0 이상 |
✅ 방풍 이야기
방풍(Saposhnikovia divaricata)은 한의학에서 오랜 세월 동안 사용되어 온 약초로, 특히 바람에 의해 생긴 통증이나 열감을 제거하는 데 쓰입니다. 방풍은 몸 밖으로 염증성 사기(邪氣)를 몰아낸다는 의미로 이름이 붙었으며, 관절염, 감기, 근육통 등 다양한 질환에 응용돼 왔습니다. 특히 항염증, 면역조절 작용이 보고되고 있어 통풍처럼 급성 염증 반응을 동반하는 질환에 적절히 활용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방풍 추출물이 요산 수치를 조절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어요. 🌿
🧪 방풍 추출물의 요산 조절 효과 연구 요약
2019년 발표된 동물 실험 연구에 따르면, Saposhnikovia divaricata (방풍)의 물 추출물은 고요산혈증을 유발한 생쥐 모델에서 요산 수치를 유의하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추출물은 요산 생성을 촉진하는 효소인 잔틴 산화효소(XO)의 활성을 억제하며, 신장 보호 효과도 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통풍과 관련된 고요산혈증 조절에 긍정적인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 급성 및 13주 아만성 독성 평가에서 얻은 NOAEL에 따르면, 방풍추출물은 최대 5,000 mg(kg/day)까지 안전.
🔗 PubMed 논문 (사포시니코비아 뿌리 추출물의 독성학적 평가 및 항고요산혈증 가능성)


✅ 통풍 치료제와 부작용
통풍은 급성기 통증 완화와 요산 수치 조절이라는 두 가지 목표로 치료합니다. 주요 약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 콜히친 (Colchicine): 급성 통증을 빠르게 줄이는 약. 🎯 부작용: 위장장애, 설사
- NSAIDs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통증 완화. 🎯 부작용: 위장 장애, 신장 손상
- 알로퓨리놀 (Allopurinol): 요산 생성 억제제. 🎯 부작용: 간기능 이상, 피부 발진
- 페북소스타트 (Febuxostat): 요산 생성 억제. 🎯 부작용: 심혈관계 위험 증가 가능성
📌 주의사항: 통풍 약은 전문의와 상담 후 체질과 병력에 맞게 복용해야 하며, 무리한 자가복용은 피해야 합니다.
✅ 피해야 할 음식 / 좋은 음식
❌ 피해야 할 음식 | ✅ 좋은 음식 |
---|---|
내장류, 붉은 고기, 맥주, 조개류, 새우 | 체리, 두부, 저지방 우유, 오이, 생강차 |
💧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요산을 배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루 1.5~2L 이상 수분 섭취를 권장합니다.
🤯💀피해야 할 음식에 조개와 새우가? 리얼? 🤯
조개류와 새우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맛도 좋아 많은 분들이 즐겨 드시는 음식이에요. 그런데 이들 해산물은 퓨린 함량이 높은 식품으로, 통풍 환자에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퓨린(purine)은 체내에서 요산(uric acid)으로 분해되는데, 요산 수치가 높아지면 통풍 발작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퓨린 함량 (mg/100g 기준)은 다음과 같아요:
- 새우 🦐 – 약 147mg
- 조개류 (홍합, 바지락 등) 🐚 – 137~154mg
- 멸치 – 210mg
- 돼지고기 간 – 285mg
따라서 통풍 증상이 있거나 고요산혈증 진단을 받았다면, 조개류나 새우 같은 해산물도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음식을 무조건 피하기보다는 양 조절과 식이 조합을 고려한 식단 구성이 중요하다는 점도 기억해 주세요.
✅ 마무리하며
통풍은 단순히 통증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만성적인 대사 이상과 염증이 반복되면 관절 손상, 신장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요. 방풍처럼 자연의 도움을 받되, 요산 수치를 관리하고 식단과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혹시 지금 발가락이 찌릿하거나 의심 증상이 있다면, 이 글이 작은 시작점이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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