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 하면 향긋한 봄의 내음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하지만 쑥은 단순한 나물 그 이상입니다. 우리는 흔히 ‘쑥’이라 부르지만, 한의학에서는 쑥을 ‘애엽(艾葉)’ 또는 ‘인진호(茵蔯蒿)’라고 부르며 각각 다른 용도로 사용됩니다. 이 두 가지 모두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이지만, 쓰이는 부위와 효능이 다릅니다.
🍃 애엽(艾葉)은 주로 약쑥(Artemisia princeps Pamp.)으로, 잎을 중심으로 따뜻하게 데우는 효능이 있어 뜸(구) 치료나 생리통, 냉증 완화에 많이 사용됩니다. 반면,
🍃 인진호(茵蔯蒿)는 사철쑥(Artemisia capillaris Thunb.)으로, 주로 간 기능 개선, 황달 제거, 습열 청열 작용에 탁월한 약재입니다.
즉, 쑥이라고 모두 같은 약효를 가진 것이 아니며, 어떤 품종인지, 어떤 시기에 어떤 부위를 채취했는지에 따라 성질과 쓰임새가 달라집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특히 간 건강과 관련된 효능으로 잘 알려진 ‘인진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인진호와 한인진 한의학에서 말하는 ‘쑥’은 사철쑥(학명: Artemisia capillaris Thunb.)의 지상부를 건조해 사용하며, 이를 인진호라고 부릅니다. 이 중에서 면인진(緬茵蔯)은 4~5월에 솜털이 많은 시기에 채취한 최상품 쑥으로 간주됩니다. 또 다른 약용 쑥으로는 한인진(韓蔯蒿)이 있으며, 이는 더워지기(학명: Artemisia gmelinii Weber ex Stechm.)의 지상부를 말합니다.
📌 이름은 다르지만, 둘 다 인체 내 열과 습기를 배출해 주는 효과가 있어 간 기능 개선과 피부 트러블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성질(성): 미한(微寒), 즉 살짝 차가운 성질입니다.
🌿맛(미): 고신(苦辛), 즉 쓴맛과 매운맛이 납니다.
이러한 성미는 몸에 쌓인 열을 내려주고 습기를 제거하는 데 적합합니다. 그래서 열로 인해 발생한 질환, 예를 들어 황달이나 습진에 효과적입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귀경’은 특정 장기로 작용하는 경로를 뜻합니다.
쑥은 다음 장기에 작용합니다:
🧭 쑥은 간담계 질환이나 소화계 문제에 전반적으로 도움을 주는 약재입니다.
쑥(인진호)은 다음과 같은 효능을 가집니다:
▶️ 특히 간염으로 인한 황달, 피부 트러블, 습한 체질의 염증 질환에 사용됩니다.
⚖️ 쑥은 보통 내복용으로 하루 3~40g을 사용합니다.
차로 달이거나 한방 탕약 형태로 섭취하게 되며, 현대에는 추출물이나 환제, 캡슐 형태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단, 전문가의 처방 없이 과다 복용은 피해야 하며, 개인 체질에 맞게 조절해야 합니다.
쑥은 미한하고 쓴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열이 없고 몸이 차며 기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즉, "습열이 없는 허증성 황달"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 간단히 말해, 몸이 차고 기운이 없는 사람이 황달 증세가 있다고 해서 쑥을 함부로 쓰면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도 쑥(특히 인진호)의 효능은 과학적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최신 논문 보시려면 아래 사진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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