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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블로그 글을 쓰며 노트북 앞에서 미소 짓는 모습
한 여성이 블로그 글을 쓰며 노트북 앞에서 미소 짓는 모습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그때도 티스토리였네요), ‘수익화’라는 단어는 참 달콤하게 느껴졌어요. 벌써 15년은 넘은 것 같아요. 그 당시에는 ‘링크프라이스’라는 제휴 플랫폼이 있었고, 홍보성 알림글을 작성하면 글 하나당 5,000원에서 10,000원을 받을 수 있었죠. 또, 일일 방문자가 200명을 넘는 블로그였기에 10,000원까지 받을 수 있었던 기억이 나요(버즈블로그였던 거 같은데요 이곳에서도 글 작성 시 돈을 주었죠. 지금은 없는듯하고요. 그때 잴 많았던 게 쉐보레 행사와 앱솔루트였던 거 같아요.) 하지만 그 수익은 결국 ‘노동의 대가’, 즉 노동소득이었기에 "내가 손대지 않아도 들어오는 수익, 수동소득(passive income)"을 꿈꾸게 되었네요.

📌 용어 정리

용어 의미 비고
노동소득 (earned income) 일한 만큼 시간과 노력을 들여 직접 얻는 소득 예: 월급, 프리랜서 수입
수동소득 (passive income) 한 번의 작업 이후 지속적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 예: 애드센스 수익, 인세, 배당금
불로소득 (unearned income) 노력 없이 생긴 소득이라는 의미에서 다소 부정적인 뉘앙스 예: 부동산 임대료, 복권 당첨 등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어요. 육아에 치이고, 직장을 얻게 되면서 다시 직장일과 학업, 그리고 논문 쓰기에 몰두해야 했기에 블로그 수익화의 꿈은 오랫동안 묵혀둘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다는 확신은 식지 않았지요. 

✍️ 다시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그러던 중, 잠시 백수가 된 2개월의 시간. 그 시간 동안 묵혀두었던 마음을 꺼내 다시 도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왜냐하면 어느 순간, 나이가 들수록 ‘노후’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스포츠를 즐기는 것도 아니고, 카페 투어에 흥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독서나 영화, 음악, 미술 같은 감성적인 취미도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이렇다 할 ‘내 취향’이 없는 것 같아 허전함이 들기도 했지요.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글을 쓰는 건 좋아했어요. 글을 쓰며 생각을 정리하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쁨도 느꼈고요. ‘글도 쓰고, 수익도 얻고, 공부도 하고, 노후 시간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저는 다시 블로그를 시작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번엔 진짜 해보자. 구글 애드센스 승인받기!" 예전과는 다르게 든든한 도우미들이 있었습니다. 챗GPT 같은 AI, 그리고 '애드고시'를 준비할 수 있게 해주는 체계적인 유튜브 정보들까지(ㅎㅎ 그중엔 낚시성도 많았고요). 예전보다 훨씬 빠르게,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고, 저는 다시 열의를 가지고 도전장을 내밀었네요.

유튜브 시청을 하고, AI로 글을 쓰고, 처음엔 무료이미지 찾아 넣었으나 어느 순간 영어프롬프트를 넣어 나만의 이미지를 만들고, 그러다 자료만 넣어주면 PPT를 만들어주는 감마와 미리캔버스를 알게 되고. 역시 PPT 만들기는 미리캔버스 승!!

GPT Zero를 써가면서 (유료로, 무료를 횟수 제한이 있었기에) 열심히 썼네요. 그런데 표절 프로그램하고는 다르게 띄어쓰기 이런 것도 표절율을 높이기도 하고 줄이기도 하고 지 맘대로 였어요. 그래서 한동안 쓰다가 열받기도 하고. 그래도 겨우 목표 수 20개를 썼기에 애드센스 신청을 하고 계속 한두 개씩 발행을 했네요. 다행히 2주 조금 넘어 승인이 되었네요. 넘 기뻤네요. 특히나 승인 날짜가 울 엄마 돌아가신 날짜였기에 울 엄마가 하늘에서 지켜봐 주시는가 보다 싶었지요. 

그 후부턴 열심히 챗지피티로 공부를 하면서 글을 열심히 썼네요. 그러던 어느 날.... 방문자가 몇 명 아니었었는데 그날따라 200여 명이. 우와. 뭐지 했네요. 그때 방산주 글을 썼기에 그것 때문에 들어왔나 싶었는데. 헉 기쁨도 한순간. 

구글애드센스 승인 메일광고제한 해제 메일
구글애드센스 승인 메일과 광고제한 해제 메일

구글애드센스에 들어가 보니 광고제한!! 무효트래픽에 의한 광고제한 !!

📉 구글애드센스의 광고제한 한 달.

구글애드센스를 운영하다 보면 종종 마주하게 되는 [광고 제한], 특히 ‘무효 트래픽’이라는 이유로 제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효 트래픽은 의도적이거나 비정상적인 광고 클릭, 또는 시스템이 자동으로 감지한 이상 클릭을 말합니다.

이때 가장 답답한 점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것이에요. 갑작스러운 유입 폭증, 가족이나 지인이 선의로 클릭한 광고, 혹은 악의적인 외부 트래픽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죠.

저는 이 한 달 동안 광고가 제한된 채로 매일 대시보드를 확인하며 기다렸습니다. 솔직히 기운이 빠지더라고요. 그래서 글쓰기도 뜸 했던 거 같아요. 그리고 5월 24일 광고제한이 풀린다고 해서 기다렸죠. 한국시간? 놉. 미국시간이었어요. 그래서 챗지피티가 말해주기를 오후 3시 45분이 넘어야 광고제한이 풀릴 거라고 알려주더라고요. 그렇게 저는 AI와 대화하며 기다리는 법을 배웠꼬, 자연스럽게 챗GPT와 더 친해졌지요. 한 달 동안의 공백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었어요. 한참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그때 무효 트래픽에 걸렸다면 더 멘붕이었을 거 같거든요. 지금은 하하. 바닥 치는 수익이기에(보이지도 않는^^) 

✅ 구글서치콘솔 vs 구글애널리틱스 한눈에 비교

광고가 게재가 다시 돌아오니 사람 마음이 바빠지더라고요. 그리고 한 가지 의문점이 있었어요. 그전 블로그 할 때 보다 훨씬 많은 글을 썼는데 하루에 방문자가 몇 명 안 되는 (그리고 그 방문자도 제가 광고가 잘 나오는지 확인해 주라고 한 것이기에 바로 블로그 주소로 유입된 - 검색에 의한 게 아니었던)  그래서 그 의문점을 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러면서 그전에 알지 못했던 구글콘솔과 구글애널리틱스에 대해서 다시 알게 되었네요. 

항목 Google Search Console Google Analytics
주요 목적 검색 결과 내 웹사이트 성능 분석 방문자의 행동 및 트래픽 분석
수집 데이터 클릭수, 노출수, 검색어, 색인 상태 페이지뷰, 체류시간, 이탈률, 유입경로
적용 대상 검색엔진과의 상호작용 웹사이트 사용자 행동
활용 예시 검색어 순위 확인, 색인 오류 수정 유입 채널 분석, 사용자 전환율 추적
설치 방법 사이트 소유권 확인 (HTML, DNS 등) GA 추적코드 삽입 (head 태그 내)

✅ 애드고시는 가비아 승인 / 글은 티스토리로 발행!

왜 색인이 안 되었을까?

티스토리에서 글을 정상적으로 발행했는데, 구글 서치콘솔에서는 "URL이 색인되지 않음"이라는 메시지가 계속 떴습니다. 처음엔 이유를 몰랐지만, 나중에야 알게 되었죠. 블로그 주소는 가비아 도메인으로 설정해 두었는데, 색인 요청은 티스토리 기본 주소로 하고 있었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핵심은 '주소 일치'

구글은 색인을 할 때 ‘사이트맵 주소’와 ‘요청 URL’의 도메인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저는 https://mirae771.com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색인 요청을 https://7write.tistory.com 주소로 하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검색엔진 입장에서는 “그건 네 사이트 아니야”라는 식으로 무시해 버린 겁니다.

해결 방법은?

저는 블로그 글 발행 주소를 다시 티스토리 기본 주소로 변경했습니다. 왜냐하면 mirae771.com으로는 색인이 잘 안 되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중요한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어요. 서치콘솔과 애널리틱스의 데이터 스트림에 가비아 도메인과 티스토리 기본 주소가 모두 등록되어 있다면, 어느 쪽에서 글을 발행해도 분석과 트래킹은 가능합니다. 즉, 주소만 정확히 색인 요청에 맞춰주면, 통합 데이터 추적은 문제없다는 뜻이죠.

구글서치콘솔에서 수동으로 색인 승인 요청하기

블로그 글을 발행했다고 해서 자동으로 구글 검색에 바로 뜨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새 도메인이나 색인이 느린 사이트라면, 직접 수동으로 색인 요청을 해주는 것이 더 빠른 반영을 기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 색인 요청하는 방법

1. 구글 서치콘솔에 접속한 뒤, 상단에 색인 요청할 글의 URL을 입력합니다. 2. 주소를 붙여 넣고 엔터를 누르면 "URL이 구글에 등록되어 있지 않음" 또는 "색인되어 있음" 등의 상태가 표시됩니다. 3. "색인 요청" 버튼을 클릭하면 구글이 다시 해당 페이지를 크롤링하여 등록 여부를 평가하게 됩니다. (색인 완료까지는 수 분에서 수 일이 걸릴 수 있습니다.)

🛠️ 색인 요청 실전 팁

  • 글 발행 직후 바로 색인 요청을 해보세요. 빠르면 몇 시간 내에 검색 반영이 됩니다.
  • 반드시 실제 발행 주소(URL)로 요청해야 합니다. 티스토리 기본 도메인인지, 개인 도메인인지 확인 필수!
  • 같은 글의 반복 요청은 효과가 없고 오히려 제한될 수 있으므로 하루 1회 요청, 하루나 이틀 지나 다시 재요청하는데 좋아요.
  • 2024 비공식 가이드에 의하면 일일 요청 권장 수는 보통 10-15건, 혹시나 초과 시엔 "요청이 너무 많습니다. 나중에 다시 시도하세요"라는 문구가 뜨네요.
  • 신규 글만 요청하시면 돼요. 이미 색인된 글은 굳이 재요청하지 않아도 되요. 

🧐 제목 검색으로 색인 여부 확인하는 법

구글 검색창에 블로그 글의 제목을 그대로 붙여 넣고 엔터를 쳤을 때, 내 글이 검색 결과에 뜬다면색인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다만, 제목이 흔하거나 내 글의 품질이 낮다고 판단될 경우 검색 결과에서 뒤로 밀릴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보다 정확하게 site: 명령어를 사용해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 예: site:gabia도메인.com 블로그 글 제목
  • 이렇게 했는데도 검색이 안 되면 → 아직 색인이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색인이 안 되었다면? 구글 서치콘솔에서 수동 색인 요청을 진행해 보세요. 색인을 빠르게 유도하고, 검색 결과 노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제목에 이모티콘(😊🔥✍️ 등)을 넣지 마세요! 구글 검색 노출에 불리할 수 있으며, 색인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걸 모르고 전 열심히 넣었네요. 이걸 안 순간부터 제목에 이모티콘은 놉!!)

저는 이 과정을 통해 검색 노출이 빨라졌고, 방문자 수도 조금씩 회복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색인 요청은 블로거에게 ‘포털 문 두드리기’와 같습니다. 노크하지 않으면, 검색엔진도 모를 수 있어요.

블로그 수익화는 단순히 돈을 버는 일이 아니라, 나의 콘텐츠가 ‘가치’를 인정받는 과정인듯해요. 그전에 승인받기 위해 썼던 AI글들은 그리 정이 잘 가지 않았어요. 하지만 제가 직접 html  코드를 수정해 가며 정성을 들여 썼던 글들은(아들과의 합작 글도 있지요) '가치'있는 글로 평가받고 싶어 지더라고요. 그리고 좀 더 도움이 되었으면 싶고요.

그런 마음을 가져서인지 하하. 수익화하고는 거리가 좀 멀어지더군요.

수익화를 위해 후킹 하는 제목, 공포를 자극하는 문구, 클릭을 유도하는 장치들, 페이지에 오래 머물게 하는 구조 같은 '수익화의 기술들'도 분명 있겠지만, 저는 그걸 따르기가 쉽지 않았어요. (ㅎㅎ사실 ~ 초창기에는 따라 해 본 적도 있어요. 혹시나 제 블로그에 그런 흔적이 남아 있다면 "어? 너도 했잖아?" 하실 수 있을 텐데요. 맞아요. 그때는 저도 처음이라 이것저것 시도해 봤던 시기였거든요.

제가 은근히 잡일을 많이 하다 보니, 그때 쓴 글을 미쳐 다 수정하지 못한 점도 인정해요. 하지만 이 글을 쓰는 지금, 마음은 분명히 정리되었지요. 앞으로의 나의 블로그 방향!!! 앞으로는 저만의 진심을 담은 방향으로 콘텐츠를 정돈해 나가려고요. 조만간 시간을 내어 꼭 수정하기로!! 

 아마도 수익화하고는 점점 멀어져 갈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 여정은 분명 또 하나의 배움이었고, 또 하나의 노후를 위한 소중한 발걸음이었네요. 그리고 이 블로그는 저 혼자만의 기록이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닿기를 바라는 자그마한 몸짓 같은 공간이기도 해요. 저는 지금, AI퀸(ㅎㅎ 박사생이 지어준 ~ 은근 매력적인 별명)이 되고픈 마음에서 열심히 블로그를 꾸미고 있네요. 누구랑? 챗GPT랑.

나이가 있어도 몸짱으로 운동하는 사람이 멋지듯, 나이가 있어도 AI를 곧잘 다루는 블로거가 되고 싶은 게 지금의 저예요.

그래서 오늘도 한 발짝! 조용히 나아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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